AI가 개발도상국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PADO]
发布시간:2024-03-29 04:24:34 작성자:玩站小弟 我要评论
[편집자주] AI는 창의력을 발휘하기보다는 형식화된 기본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수단입니다. 그런 점에서 형식화된 기본적 지식을 담지한 지식계층이 태부족인 개발도상국에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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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AI는 창의력을 발휘하기보다는 형식화된 기본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수단입니다. 그런 점에서 형식화된 기본적 지식을 담지한 지식계층이 태부족인 개발도상국에 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의학지식이 필요한 의료행위를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가난한 나라에서 의학적 근거가 빈곤한 민간요법 대신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본적 의학지식에 근거해 간단한 처방을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초등교육도 제대로 못 받는 아이들이 많은 가난한 나라에서 AI는 가르칠 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이 1월 25일 자 기사는 AI가 개발도상국에게 미칠 영향을 너무 핑크빛으로 그렸을 수도 있지만 설득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예상 결과에 대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읽어보시고 AI가 한국 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Google DeepMind
25년 전 한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이 콩고에서 휴대폰을 구입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매일 평범한 현지인이 몇 달 동안 벌어야 하는 돈이 들었다. 전화기는 벽돌 반 개 정도로 무거웠고 유용성은 일반전화보다 조금 낫다고 할 정도였다.
콩고에는 내각 장관과 재벌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아무도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전화할 상대도 많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휴대폰은 세계 최빈국 사람들 대부분의 삶에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오늘날 콩고의 많은 농부들이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는 두 배로 증가했는데 휴대폰 개통 건수는 5000배나 증가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모바일 기기는 개발도상국 전역의 삶을 변화시켰다.
저소득 또는 중하위 소득 국가에 거주하는 40억 명의 사람들은 과거보다 정보에 훨씬 더 많이 접근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과 매일 채팅하며 은행 계좌가 없어도 휴대폰을 은행 카드처럼 사용한다.
AI(인공지능)도 이와 비슷한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낙관론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둘째,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 신기술이 늘 그렇듯이 부유한 국가가 먼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AI 모델 훈련에 드는 높은 비용이 낮아진다면 빈곤층에게 AI 기술을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새로운 기기를 사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세 번째 이유는 개발도상국에는 교사, 의사, 엔지니어, 관리자 등 숙련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컬럼비아대학교의 다니엘 비요르케그렌은 AI가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어 이러한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보건 및 교육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AI로 인해 일부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지만 IMF(국제통화기금)는 개발도상국의 노동시장이 선진국보다 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한다. 또 다른 흥미로운 가능성은 AI가 가난한 지역들에 대한 정밀한 최신 데이터를 제공해 모든 종류의 개발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을 예로 들어보자. 오스트리아 빈 소재 비트겐슈타인센터의 볼프강 루츠는 2015년 사하라 사막 이남의 학생들이 6년 동안 학교에 다니지만 학습량은 고작 3년 치 밖에 안된다고 추정했다.
이에 반해 평균적인 일본 학생은 1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16년 치 학습량을 흡수한다. 세계은행은 다른 방법론을 사용해 부유한 국가보다 가난한 국가의 교육 수준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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