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가장 쌀 때… 엔화 사자” 엔테크 열풍

  发布시간:2024-03-28 22:35:28   작성자:玩站小弟   我要评论
엔저·日 통화정책 정상화 맞물려2월 5대銀 엔화예금 ‘역대 최대’“엔화 강세 땐 환차익” 투자자 관심금융권, 수수료 무료 상품 잇따라일각 “향후 높은 변동성 주의해야”직장인 A씨는 。

“지금이 가장 쌀 때… 엔화 사자” 엔테크 열풍

엔저·日 통화정책 정상화 맞물려
2월 5대銀 엔화예금 ‘역대 최대’
“엔화 강세 땐 환차익” 투자자 관심
금융권, 수수료 무료 상품 잇따라
일각 “향후 높은 변동성 주의해야”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엔화가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지자 처음으로 엔화예금통장을 개설했다. 올해 들어서는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외환통장도 만들었다. 그는 알림 서비스를 설정해 100엔당 900원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면 틈틈이 매수하고 있다. A씨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엔화가 가장 저렴한 건 지금 같다”며 “금리 인상에도 당분간은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얼마나 더 사놓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인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엔테크(엔화+재테크)’ 투자자들은 엔화 가격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엔저 현상과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예금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상태다. 금리 인상 여파로 장기적으로는 엔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엔테크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2130억엔(약 10조8165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말(1조1574억엔)보다 555억엔 늘어난 액수로 역대 최대치다.
 
엔화예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엔화 가격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예금을 통해 원화를 엔화로 바꿨다 엔화 가치가 올랐을 때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환전 수수료는 있지만, 환차익에 세금은 붙지 않아 투자 부담은 덜한 편이다.
김정은 NH All100자문센터 WM 전문위원은 “엔화예금은 주로 수출입 업체 결제대금 등 법인 수요가 컸으나 최근 엔화 약세에 따라 저점이라는 인식이 퍼져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 수요·문의도 늘었다”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임박 소식에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엔테크족을 겨냥한 상품 출시에 나섰다.
 
먼저 토스뱅크는 지난 1월 금융권 처음으로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외화통장을 내놨다. 상품 출시 후 지난 17일까지 엔화 거래액을 한화로 계산하면 9787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트래블로그’를 통해, 신한은행은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환차익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일본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19일 도쿄 한 외환거래 중개업체의 직원 위에 설치된 모니터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표기돼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앞으로 엔화 가치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여전히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 엔화 강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NHK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계획 중에 있으며 미 대통령선거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엔화 가격은 높은 변동성을 수반하며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最新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