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낙천 현역 승복 잇달아…무소속 바람 멎은 이유는
发布시간:2024-03-28 22:28:46 작성자:玩站小弟 我要评论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대구경북(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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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이 과거처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고 낙천 결과에 승복하고 있다.
TK에서 재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은 총 9명으로 이 가운데 김영식 의원(구미을)을 제외한 8명이 승복 의사를 밝혔다. TK 마지막 경선에서 패한 김 의원도 조만간 같은 입장을 낼 것으로 전해지면서 무소속 출마에 나서는 현역은 없을 전망이다.
특히 2016년 20대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군위갑)도 지난 19일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의 전략 공천인 국민추천 프로젝트 탓에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낙마한 정해용·배기철(대구 동구군위갑)·전광삼(대구 북구갑) 예비후보 등은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현역이던 정태옥(대구 북구갑)·곽대훈(대구 달서구갑) 전 의원이 컷오프에 강하게 반발,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박승호(포항북구)·김장주(영천청도)·김현기(고령성주칠곡) 등 도전자들도 대거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무소속 바람은 집권 여부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4년 전 총선 때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당이었던 반면, 현재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인 것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사라진 핵심 원인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20년에는 야당이라 청와대 눈치를 볼 이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탈당하려면 대통령실 눈치를 반드시 살필 수밖에 없다"며 "또 4년 전에는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갈등으로 중앙당의 그립이 약했던 데 비해, 현재 중앙당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강하게 그립을 쥐고 있어 낙천자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는 낙천에 승복할 경우 공공기관 기관장 자리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오는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지만,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전임 기관장이 임기를 넘겨 근무 중인 공공기관이 50곳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국민의힘 낙천자 또는 낙선자를 위해 자리를 비워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의 핵심은 명분인데 이번 총선은 시스템 공천 기조로 인해 낙천에 반발할 명분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낙천한 현역 입장에선 당에 남아 다음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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